2025년 6월 26일, 국내 원자력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바로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가동을 시작해 40년 수명을 다하고 2017년 영구 중단된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으로, 이번 해체 승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상업 원전 해체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사건입니다.
1.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승인, 의미와 배경
이번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승인은 국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공식적으로 해체 계획서를 승인하면서 확정되었습니다. 고리 1호기 해체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상업 원전 해체 사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형 원전 해체를 진행하는 사례입니다.
원전 해체란 발전소 가동을 완전히 중단한 후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원전 부지를 안전하게 복원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특히 고리 1호기는 40년간 운영된 원전으로서 방사능 노출 위험, 사용후 핵연료 저장 및 폐기물 처리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고리 1호기 해체 작업은 약 1조 713억원의 예산과 1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후핵연료 반출, 비오염 시설 해체, 원자로 및 주요 오염 시설 해체, 부지 복원 순으로 진행되며, 완전 해체는 2037년경 완료될 전망입니다.
2. 549조원 규모의 원전 해체 시장, 국내외 전망
이번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승인을 기점으로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은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이 전망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2110년까지 약 549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가동 중인 원전 417기, 건설 중인 원전 61기가 있으며, 이들이 수명을 다할 경우 해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기술력이 확보된 선진국과 기업들이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전 해체 관련 상용 기술 96건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 피폭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독일, 일본 등과 견줄 만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3. 원전 해체 과정과 주요 과제
원전 해체는 단순한 해체 작업을 넘어 방사능 안전 관리, 폐기물 처리, 주민 안전 확보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고리 1호기의 경우 200리터짜리 드럼통 8만 개 이상의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는 현재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 용량이 90% 이상 포화 상태여서 추가 보관 시설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주민과 환경단체의 불안과 우려도 높아, 향후 원전 해체 사업은 주민 의견 수렴과 안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해체 방식은 크게 즉시 해체와 지연 해체로 나뉘는데, 국내는 고리 1호기 해체처럼 즉시 해체를 선택했으나, 방사선 반감기를 거친 뒤 해체하는 지연 해체가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4. 고리 1호기 원전해체 승인과 국내 원전 정책 변화
국내 원전은 현재 26기가 가동 중이며, 4기가 건설 중입니다. 30년 이상의 수명을 채운 원전이 점차 늘어나면서 고리 1호기와 같은 해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월성 1호기 역시 해체 심사를 앞두고 있고, 고리 2·3호기는 수명 연장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인프라와 연구기관 설립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를 위한 제도 정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승인은 국내 원전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5. 글의 마무리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승인은 단순한 원전 해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549조 원에 달하는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그러나 방사능 안전, 폐기물 관리, 주민 안전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아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원전 해체 시장 동향과 관련 기술 발전, 정책 변화를 꾸준히 주시하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해체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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