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럽과 세계 주요국들이 외쳤던 '탈원전' 기조가 빠르게 뒤집히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 에너지 안보 확보, 전력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전 세계가 다시 원전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대형 원자로를 넘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이 각광받고 있어,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한국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1. 유럽의 ‘탈원전’ 정책 폐기… 다시 원전으로
최근 유럽에서는 연이어 원전 회귀를 선언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지난 22년 동안 유지해온 탈원전 계획법을 공식 폐기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비용 급등과 전력 수급 불안정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풍력 강국으로 알려졌던 덴마크조차도 40년 만에 탈원전 기조를 수정하고, SMR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스웨덴은 1980년대부터 이어진 탈원전 노선을 접고, 2050년까지 500MW급 신규 원전 4기 혹은 SMR 건설을 목표로 하는 ‘원자력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원전을 폐쇄한 지 25년 만에 다시 원자력 기술 사용을 법적으로 허용했고, 독일 역시 원전 재가동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2. 주요 국가들의 변화 요약
"이제 '탈원전'은 더 이상 대세가 아닙니다."
국가 | 변화 내용 |
스웨덴 | 신규 원전 4기 건설 법안 통과 |
벨기에 | 22년 만에 탈원전 법 폐기 |
덴마크 | SMR 도입 검토 중 |
이탈리아 | 25년 만에 원전 기술 사용 허용 |
독일 | 재가동 논의 시작 |
3. SMR, 차세대 원전의 중심으로 부상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SMR(Small Modular Reactor)**입니다. 기존의 대형 원전에 비해 설치 비용과 시간, 부지 면에서 효율적이며, 안전성과 확장성에서 큰 장점을 가진 SMR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MR은 자연재해나 전력망 사고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뿐 아니라 미국, 중동, 아시아까지 광범위하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대형 원전은 막대한 초기 자본과 정치적 논쟁, 시민 반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지만, SMR은 소규모 지역 발전이나 산업 단지 전력 자립 등 맞춤형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한국의 원전 기술력, SMR에서 꽃 피우나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원전 수출국 중 하나입니다. UAE 바라카 원전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대형 원전 건설 경험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SMR 분야로의 확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노르웨이, 스웨덴과 **SMR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SMR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한수원은 ‘입찰 전쟁’ 대신 ‘수요자가 먼저 찾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하며 SMR 중심의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5. 한국 SMR 생태계, 기업에게도 기회
한수원이 직접 수주에 성공하지 않더라도,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전기술, 대우건설 등 SMR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큰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원자로 제작, 모듈 설계, 시공 및 운영 기술 등에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SMR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국은 2030년까지 자체 국산 SMR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정부 역시 SMR을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6. 글의 마무리 - 원전 르네상스, 한국 SMR의 시대
기후변화 대응, 전력 수급 안정성,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전 세계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특히 SMR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세계 원전 르네상스 흐름에 올라타고, SMR 기술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탈원전 흐름에서 벗어나 원전과 SMR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적 안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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