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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황 분석

뉴욕증시 시황분석 - 극심한 변동성 속 AI 호재로 반등 마감(2025년 5월 8일)

by 해운대고라니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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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반면, 장 마감 직전 발표된 AI 칩 규제 폐지 소식은 극적인 매수세를 유도하며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시황은 경제지표, 정책 변화, 지정학적 이슈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에게 '재료 폭탄 장세'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2025년 5월 8일 미국 뉴욕 증시 시황분석 및 나스닥 동향


1. 뉴욕증시 주요 지수 동향 요약

2025년 5월 7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과 같은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수명 마감지수 변동폭 변동률
다우존스30 41,113.97 ▲284.97 +0.70%
S&P500 5,631.28 ▲24.37 +0.43%
나스닥종합 17,738.16 ▲48.50 +0.2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321.18 ▲1.74% (추정)
 

다우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280포인트 이상 반등했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2. 기준금리 동결과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투자심리 위축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대기 모드'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성명서에는 "실업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성 문구가 포함되어 시장은 이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는 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이중고를 의미하며,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역시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 **"올해 금리 인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매도세가 강해졌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 AI 칩 규제 폐지 발표, 기술주 강세 주도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 계기는 AI 칩 수출 규제 폐지 소식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시절 도입된 AI 칩 수출 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AI 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 조치는 AI 생태계를 촉진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4% 상승, 엔비디아는 3.1%, 브로드컴, ASML, 퀄컴도 3%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AI에 기반한 혁신 기술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규제 완화는 투자 심리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4.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 그러나 불확실성 여전

이번 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도 시장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USTR 대표가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 경제 수장들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히며, 오랜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이 **“협상 진전으로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 기대감은 다소 꺾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대화를 재개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글로벌 공급망 회복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5. 종목별 등락: 알파벳 급락, 월트디즈니 급등

기술주 내부에서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7% 이상 급락, 이는 애플의 고위 임원이 법정 증언에서 **“AI 검색 엔진이 기존 검색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AI 경쟁 속 구글의 점유율 하락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반면, 월트디즈니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수익성과 경쟁력이 다시 조명되었습니다. 아마존, 메타는 2% 안팎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세, 애플은 1% 하락이라는 다소 혼조된 흐름도 기술 섹터 내부에서 나타났습니다.


6. 시장전망 - 당분간 ‘변동성 장세’ 지속될 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76.7%**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경로를 확실히 확인할 때까지는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연말까지 금리를 세 차례(각각 0.25%) 인하할 가능성도 38.3%로 여전히 존재하지만, 파월의 발언과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는 '빠른 인하' 시나리오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연준의 발언, 그리고 AI 산업 규제 정책 등 정책 및 기술 모멘텀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7. 글의 마무리 - AI가 구원투수가 된 날

이번 뉴욕증시의 흐름은 경제 불확실성과 정책 혼선 속에서도 AI라는 신기술 모멘텀이 시장을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금리와 물가, 그리고 글로벌 정세의 퍼즐이 얽힌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한줄기 기술 혁신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자율주행 등 혁신 산업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술 섹터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됩니다.